본문 바로가기

100일 100장

[100-35] 공심채

공심채

 

  유튜브 숏츠를 보는데 열무김치를 맛있게 담근다. 얼마 전 배추 세통으로 김치를 담갔지만 열무도 먹고 싶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8,900원이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해서 결재를 눌렀다. 결재 가격이 900원이다. 결재를 하고 나니, 김치 많은데 또 사 미친 짓이지, 하면서도 열무 시원하게 만들어 열무국수 해먹고 싶은 맘이 더 커서 좋다가도 언제 다 먹지 젊어서야 한 가지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았는데, 이제 한 가지 오래 먹으면 질린다.

  갈등하면서도 900원이라 취소 안하고 버티었다. 열무 담글 때 필요한 대파와 양파를 미리 준비해 놓고 열무가 오기를 기다렸다. 언제 오나 하고 배송 확인을 하는데 열무가 아니다.

  공심채라고 써져있다. 엥.... 배달 완료 문자를 보고 언능 포장을 뜯어 봤다. 열무가 아니었다. 생전 처음 보는 공심채다. 공심채는 어떻게 요리를 하나 하고 유튜브 검색을 해보았다. 공심채 요리 영상이 꽤 뜬다. 그중 유명한 이연복 요리사님의 영상을 선택해 보았다. 「[이연복]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 영상이다. 공심채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대만 사람들이 즐겨 먹는 다고 한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모닝글로리라고 한다고 한다. 동남아는 가격이 먹을 만한데 한국은 엄청 비싸다고 한다. 동남아는 피쉬소스로 만들어 먹고, 중식은 후춧가루에 굴소스 튀겨서 떡 조금 넣고 마늘 많이 넣어서 요리한다고 한다.

모닝글로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나팔꽃이었는데 나팔꽃이 공심채인가? 나팔 꽃 줄기를 먹어 하고 모닝글로리 검색해보니 잎이 다르다. 어릴 때 보던 나팔꽃하고도 다르다. 어릴 때 보던 나팔꽃은 색이 다양하지 않았다. 연핑크가 생각이 난다. 연핑크와 흰색이었던 것 같다. 잎이 어땠는지는 생각이 안 난다.

  공심채는 볶던지, 살짝 데쳐서 무치던지 두 가지다. 무치거나 데치는 것은 오래 두고 먹지 못한다. 김치는 몇 달을 두면 잘 익어서 더 맛있어 지지만, 볶음은 오래두면 쉰다. 시큼해진다.

  공심채를 먼저 여러번 씻고는 조금만 시식용으로 데쳐서 무쳐 보았다. 간장 소스 만들어 놓은 것에 버무려 먹어 보았다. 재료 맛은 없다. 소스 맛만 있다. 두 번째는 볶아 보았다. 마늘 양파를 미리 볶고 공심채 대를 넣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잎을 넣고 볶았다. 볶음은 잎은 사라져 버리고 대만 남았다. 맛있는지 모르겠다.

   나머지를 어떻게 하지 효소를 만들까 생으로 김치를 담가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다 데쳐서 볶아 버렸다. 먹다가 시어서 버리게 될지 다 먹을지 모르겠다.

  공심채는 쿠팡에서 구입했다. 지난번에 중식웍을 주문했는데 손잡이가 다른 것이 왔다. 분명이 나무 손잡이를 보고 주문했는데 쇠손잡이가 왔다. 가스 안전장치 때문에 길을(시즈닝) 못 들이고 기스가 있어서 반품했다. 이번에도 열무를 주문했는데 공심채가 왔다.

  쿠팡이 광고를 많이 하고 가격이 좀 저렴한 것 같은데 주문하면 다른 물건이 온다. 쿠팡이 주문체계가 뭐가 다른가. 쿠팡 주문은 꼼꼼이 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주문을 했는지 다시 봐야 한다. 쿠팡 주문은 어렵다~~~~~~~~~

 

공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