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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장

[100-25] 삼풍백화점 KBS

삼풍백화점 3
 
   KBS 다큐 유튜브 채널 시대유감, 삼풍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다큐인사이드/ 2020년 6월 9일자 방송을 보자
   당시 삼풍백화점 사장이라는 사람이 하얀 수염을 기른 점잖은 노인의 행색으로 인터뷰를 한다. 오픈했을 당시 감동이 제일 컸다고 한다.
   3분 53초 쯤 영상은 삼품 백화점 건물이 흰색이다. 사고 전 백화점을 보여준다. 5분 59초 영상도 백화점 외관영상이다. 핑크색이고 크다. 사고전인지 온전하다. 3분 35초 영상의 외관 건물보다 크고 길다. 같은 건물인가? 다른 건물인가? KBS 다큐 썸네일의 핑크색 건물과 3분 53초의 흰 건물은 같은 것 같은데 다르다. 핑크 건물이 작아 보인다. 프랑카드로 봤을 때 좁아 보인다. 흰 건물은 위에 삼풍 로고가 없다. 나머지는 독자들이 판단하기 바란다.
   0:50초 영상에 누군가 말한다. “건너편에 아파트더라구요.” 하는 화면에는 아파트 옥상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사고 현장인지를 구경하고 있다. 옥상에 있는 사람들은 다급해 보이지 않는다. 참사현장을 구경하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 앞줄에는 밖을 구경하고 뒤에서는 느긋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사고가 나면 함께 현장을 수습한다. 그런데 1분 09초 영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구경을 하고 있고, 옥상에서 천천히 어슬렁거린다. 꼭 점심 먹고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1분 52초 부분 당시 사장인 이한상씨가 잡혀서 인터뷰 하는 장면 같은데 뒤에 칠판이 있다. 어디 학교 교실에서 인터뷰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삼풍백화점에서 사고가 났다면, 15년 전인데 당시 사장이 KBS에 버젓이 출연을 해서 낮 짝 내밀고 인터뷰를 그렇게 차분하게 할 수 있나. 본인은 차분하게 할 수 있지만 그 당시 피해자들이자 유가족은 치가 떨릴 것 같다. 물론 삼품백화점 사장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을 생각한다면 TV에 얼굴 내밀 수는 없다. KBS가 그런 사람을 떡하니 출연시키고, 유가족이나 피해자들이 항의가 없었나 조용했던 것 같다. 보통은 나고 낸 당사자가 나오면 언론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물어 뜯는다. 사고 당사자가 TV에 나와서 평온한 얼굴로 인터뷰 할 수 있냐고 한참을 시끄러웠을 것 같다. 삼풍 사고에 대해서는 여러 방송에서 사골 국물 우려먹듯이 방송을 했다. 당시 백화점 사장까지 출연시켜 KBS는 방송을 했다. 그렇게 많은 피해자들이 조용하고 언론도 조용하다.
   어제 이 영상을 보고 KBS 상담실에 전화를 했다. 3분 53초 영상과 5분 59초 영상에 삼풍백화점 건물 외관이 색이 다르다고 했더니 같다고 한다. 공손하지가 않다. 조금만 다른 이야기 하면 방송하고 무관한 이야기라고 전화 끊어 달라고 한다. 안 끊으니 지들이 끊어 버린다.
   삼풍백화점 이야기는 저항이 좀 세다. 방송국PD와 편집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승만, 김구, 고종, 6.25, 박정희 등 프로그램 만들면서 아무 의문이 없었는지? 찍은 사람도 편집자도 장님이다. 색이 달라도 사람이 달라도 그냥 믿어~ 인가 보다. 니들은 우리가 보여 준대로 그냥 믿어라 사실은 알려고 하지 말아라 그런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