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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장

[100-59] 청계천변 판자 집?

100-59

 

청계천변 판자 집?

 

청계천은 서울특별시의 하천이다. 서울의 젖줄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서울의 남 북의 물이 모두 모여 동쪽으로 흐른다. 청계천이 가장 지형이 낮다고 보면 된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니까 말이다. 청계천의 발원지는 인왕산 수동성계곡을 지나는 옥류동촌이라는 설과 자하문 부군 백운동천이라는 설이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 복판에 있는 가장 큰 천이 발원지가 설이다. 옥류동천, 백운동천 정릉천과 작은 개울물이 줄기를 따라 청계천으로 모여 큰 천을 이루었다고 본다.

우리나라 집성촌은 또랑이나 계곡물이 동네 중앙을 흐른다. 그 물에 빨래도 하고 나물도 씻고 세수도 한다. 생활용수였다. 청계천도 그러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원래 청계천이 어느 정도 규모였는지 알 수는 없다. 길기는 알 수 있지만 넓이는 알 수가 없다.

서울시사 편찬원 소장 청계천변 판자집을 보고 경악을 했다. 청계천에 동남아 수상가옥이 즐비하다. 그것도 2층, 3층 얼기설기 집들이 올려 져 있다. 기둥은 나뭇가지를 촘촘히 세웠다. 좀 굵은 나뭇가지 위에 집을 이삼층을 얹어 놓았다. 강은 겨울인지 모래인지 눈인지 분간이 어렵다. 사람이 세수나 빨래, 쌀, 야채 씻을 때는 어디서로 내려와서 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KBS 뉴스 유튜브 영상을 보면 “가난했지만 웃음 잃지 않아”... 60년대 청계천의 그 시절을 보면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은 고급이다. 깨끗하다. 그런데 집은 판자 집이다.

청계천 판자 집은 아무리 봐도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다. 얼기설기 얹어 놓고 “니들이 예전에 이렇게 살았어” 가난 팔이 중인 것 같다. 대한민국을 만든 세력은 가난 팔이로 기존 왕족의 기를 죽여 왔다. 그들 때문에 왕족은 알거지가 되었는데 말이다. 대한민국을 만든 자들이 이 땅의 사람들을 알거지를 만들고 가난 팔이로 자기들 잇속을 단단히 챙긴 것이다.

우리나라는 내를 따라 촌락을 이루고 살았다. 그렇다고 내에 가까이 살진 않는다. 우리나라는 장마철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온다. 강이나 내도 물이 불어나지만 계곡도 물이 불어나 사람이 자칫하면 쓸려 내려간다. 요즘 귀농귀촌 한 사람들이 사정을 모르고 계속 근처에 집을 지었다가 여름 장마에 집이 불어난 물에 쓸려 내려가고 집 짓느라 지형을 건드려 산사태도가 난다. 산자락을 깍아 태양광 설치 밭 만들었다. 장마에 산사태가 나서 60대 부부가 산사태에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작년 예천에 산사태가 심하게 났다. 산사태 이유는 산을 깎아서 사과밭을 쳤기 때문이다. 잡초가 무성하면 물이 물어 날 때 물을 잡초가 흡수 한다. 잡초는 땅을 숨쉬게 한다. 뿌리를 타고 물이 땅속으로 들어가 지하수가 되기 때문이다. 잡초 뿌리가 나무뿌리가 흙을 잡아주는데 잡초와 나무를 제거하니 새로 사과 나무는 뿌리가 흙을 잡아들 만큼 든든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나라 현실로 보면 청계천에 동남아 수상가옥 같은 집은 있을 수 없다. 일부러 수상가옥 짓고 영화세트장 만들어 사진을 찍어 가난 팔이 하든지 아니면 저기는 청계천도 아니고 우리나라도 아니다.

우리나라는 돈이라는 것이 존재 하지 않았고, 산에 들에 먹을 것이 풍부했다.

출처 : 서울시사편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