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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는 현대다.
청동기 시대는 BC 3300년에서 BC 1200년이라고 한다. 고고학에서는 관습적으로 선사시대로 구분한다. 신석기 시대와 철기 시대 사이에 있었다고 한다.
철기 시대는 BC1200년 이후로 본다. 철기 시대는 고고학에서 선사시대 및 역사시대를 분류하는 관습적 구분이다. 청동기 다음이다. 철기시대는 BC1200년부터 2024년까지로 봐야 하는가?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이다. 후에 산화하면 푸른색이 되어서 청동이라고 한다. 청동기 시대 금속 유물 중에서 청동이 아닌 백동이나 기타 구리 합금으로 된 것도 종종 있다고 한다. 구리와 알루미늄도 합금을 한다고 한다. 구리가 녹는점은 1,085℃도이고 끓는점은 2,562℃이다. 주석은 231℃도에서 녹는다. 장작을 때서 주석을 녹일 수 있을까? 천도 이상으로 구리를 녹이려면 가마가 필요할 것 같다.
철은 녹는점이 1,538℃이고 끓는점은 2,862℃이다. 철이 종류에는 크게 3가지가있다. 철 속의 탄소 함유량을 기준으로 순철(Armco), 선철(Pig Lron), 강(Steel)이다. 순철은 전기용 재료나 실험용으로 쓴다. 선철은 주물용이다. 일반적으로 철이라 부르는 것이고 탄소 함량이 1.7% 이상 들어 있으며 무쇠 혹은 주철로 불린다. 우리의 생활도구들은 이 주철로 만들어 진다. 강은 산업현장에서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철도 레일이다.
사람은 뭔가를 하면 그것에 불편함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간다. 그것이 기술이다. 기원전에 청동기 시대가 있었는데 거울이나 검 밖에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검은 청동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철도 기원전부터 발명되었다면 인간이 원시적으로 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 70년대 초반 놋그릇을 썼다. 마당 한켠에서 놋그릇을 재로 닦았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놋그릇이 사라졌다. 그리고 사기그릇이 등장했다. 사기는 잘 깨졌다. 부엌에서 밥하다 어머니께서 그릇을 달라고 하셨다. 그릇을 건네다 떨어뜨렸다. 정제 바닥이 흙인데도 사기그릇이 깨졌다. 어머니께서 불같이 화를 내셨다. 그러다 스텐 그릇이 나왔다. 그 후 플라스틱 그릇이 나왔고 지금은 경제적 형편에 따라 다양한 그릇을 쓴다.
놋그릇이 사라진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놋은 구리 합금으로 만든다. 구리가 많이 필요해서 생활도구로 만들어 팔던 것을 걷어 갔다. 걷어간 구리는 무엇에 쓰려고 했던 것일까? 전선 즉 전기 줄이다. 전선은 구리, 알루미늄, 강철로 만든다. 알루미늄은 나오기 전이다. 강철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걷어간 구리들로 전선을 만들어 몇 년 후에 전기를 설치했다고 본다. 필자의 시골은 70년대 중반에 전기가 들어왔다. 70년대 초반에 사라진 놋그릇이 전기(전선줄)가 되어 70년대 중반에 다시 돌아 온 것이다.
동(청동기)이 아무래도 녹는점이 낮고 다루기 편하다 보니 생활도구로 만들어 팔았다고 본다. 그러다 기술이 발전하여 철로 생활도구를 만들었다고 보기 때문에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를 현대로 보는 것이다.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는 산업화 시대이며 현대인 것이다. 산업화의 첫발이 동(청동기)과 철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