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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장

[100-90] 임계장 이야기?

100-90

 

『임계장 이야기』

 

『임계장 이야기』는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을 일하다 퇴직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공기업에 38년을 일했는데 생계를 위해서 아파트, 빌딩, 경비원과 터미널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내용이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자기가 살아보지 않은 내용을 쓰다 보니 허점이 많이 보였다. 임계장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필요에 의해서 쓴 소설이다.

교수나 공기업이나 공무원들은 정년퇴직해도 퇴직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교수는 명예교수 직함으로 강사로 계속 일을 하거나. 석좌교수가 된다. 석좌교수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기금으로 강좌를 열어 교수직을 유지한다. 석좌교수 하면 뭔가 무게감이 느껴진다. 뭔가 해서 검색해보니 대학에서 계속 일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민들은 하는 일이 경비나 허드렛일이 많았다. 경비 하던 사람이 짤리면 갈데가 없다. 공기업 다니다 퇴직한 사람이 생계를 위해서 경비일을 한다는 말은 호응해주기 어렵다. 38년 번 돈은 다 어디다 쓰고 자식 결혼도 대출로 하고 아들 대학원 학자금을 위해서 투잡을 하고, 아들은 개호로자식이다 지 배우겠다고 다 늙은 애비 뼈골 빼먹으니 말이다.

『임계장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은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하는 강좌 때문이었다. A3 어쩌고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거기에서 독서토론이 있었다. 지정된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임계장 이야기』는 2020년에 출판되었고 방송에서 많이 다루었다.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으로 빵빵하게 내보냈다가 좀 수그러드니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였다.

정년퇴직자가 경비일을 하면 기존 경비일을 했던 사람은 짤리게 된다. 경비하겠다고 시키는 일은 뭐든 다 한다고 하니 기존 경비일 하던 사람이 껄끄러웠는데 새로 온 사람이 굽신굽신 하면 안 쓸 사람이 있을까 싶다. 뭐든 다 한다고 해놓고 막상 일을 해보니 자존심 상한다. 그러니 책 내고 방송 빵빵 때리고 협회 만들어 자기들 권리를 만땅 챙긴다. 그전에 경비 일 했던 사람들은 협회는 꿈도 못꾸고 더럽게 일하다가 결국은 쫓겨났는데 말이다. 쫓겨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아파트 부녀회원은 갑질녀 죽일년을 만들어 뉴스에 빵빵 내보낸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할 때가 된 것이다. 아니 은퇴 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대기업 고문이나 임원으로 갈 수 없고, 교수처럼 강의를 계속 하지도 못하니 밑으로 내려 올 수밖에 없다. 그 밑이 경비원일 등이다. 편하게 일하기 위해서 책내고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고 협회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 원래 경비일 하던 사람들은 더 아래로 내려 간다. 더 아래는 갈데가 없다. 수급자가 되는 것이다. 어느 기사에 부산이 수급자가 많이 생긴다는 기사 댓글에 대전과 비교하며 부산 사람들을 비아냥대는 글이 있었다. 부산은 못 배운 사람들이 먹고 살려고 몰려든 곳이다. 대전은 배운 사람들이 정책에 의해서 모여든 곳이다. 배운 사람들이니 자기들 이익은 오죽 알아서 잘 챙기겠나. 그런 것을 댓글이라고 달고 있다.

경비 이미지 검색해보니 경비지도사 자격증도 있다. 경비도 자격증 시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