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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장

[100-93] 낙산사 화재(강원도 산불)

100-93

 

낙산사 화재(강원도 산불)

 

낙산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강현면에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의 말사라고 한다.

2005년 강원도에 산불이 크게 일어나 낙산사가 전소되었다고 한다. 화재 사진을 보면 산불로 낙산사가 탔으면 밖에서 타들어가야 하는데 난간이랑 기둥을 멀쩡하고 안에서 불이 타고 있다. 화기가 엄청나게 쎄다. 일부러 기름을 부어 불을 낸 것처럼 말이다. 산불이고 바람이 쎄면 불이 나무에 붙나 생각해 볼 일이다. 필자는 한 번도 불난 것을 본 적이 없다. 장작도 불붙이기가 쉽지 않다. 좁은 아궁이에 불쏘시개를 넣고 한참을 공을 들인다. 요즘은 토치로 쉽게 붙이지만 예전에는 불쏘시개로 입으로 불어가며 장작에 불을 붙였다. 어떻게 하면 산불이 크게 나고 절이 갈퀴나무 타듯이 타는지 실험을 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다고 하는데 사진인지 CG인지 모르겠지만 나무는 시커멓게 그렸고 탑과 뒤에 건물은 불탄 흔적이 없다. 길도 깨끗하다. 건물도 뚝뚝 떨어져 있는데 불이 붙었다고 하니 이해하기 힘들다. 사진 오른쪽과 뒤쪽 건물들도 멀쩡하다. 그런데 당시 산불이 심각해서 낙산사 주변에 물을 뿌리며 확산을 막던 소방헬기들도 다른 곳의 불을 끄느라 도저히 낙산사로 올 수 없었다고 한다. 낙산사 주변에 물을 뿌리다 다른 곳으로 헬기가 갔다는 것인가? 출동한 소방차도 불에 탔다고 한다.

당시의 KBS뉴스 영상도 보자

“11년 전 식목일에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에 천 년 고찰 낙산사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당시 불로 주 법당인 원통보전 등 전각 대부분이 소실되고, 보물 479호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은 녹아내렸습니다. 식목일에 불탈 검불이 그렇게 많았나. 강풍이 불인가? 동종이 녹아 내렸으면 용광로인데 남아 있는 것이 없어야 한다. 타는 것이 아니라 모조리 녹아 없어진다. 이후 진행된 재건사업은 2007년 원통보전 복원을 시작으로 모두 3차레 걸쳐 진행됐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집어 삼킨 낙산사 모습,<그때 그 뉴스>에서 확인하시죠, 심수련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멘트로 보여주는 영상은 낙산사 화재 영상은 돌 입구는 멀쩡하고 건물도 멀쩡한 것이 있다. 영상 앞 나무는 멀쩡한데 뒤에 건물은 불길이 미친 듯이 넘실댄다. 석유를 들이 부어 불을 낸 것 같다. 앞에 나무는 멀쩡하고 뒤에 건물은 불길이 넘실대며 기둥이 쓰러진다. 소방차도 불탔다고 한다. 스님 인터뷰 장면에는 또 뒤에 건물이 멀쩡하다.

홍련암은 불길을 피했다고 한다. 앞에는 잔불이 용광로처럼 있는데 뒤에 건물과 산은 멀쩡하고 건물과 불길 사이에 하얀 난간이 있다. 깨끗하다. 불이 인격이 있어서 이 난간 뒤로는 절대 태우지 말자 했을까? 앞에 잔해는 불탄 잔해가 아니다. 불을 그려 놨다. 나무가 불에 타서 넘어졌는데 그걸 받치고 있는 벽은 깨끗하다. 그을림도 없다. 나무에는 불이 뻘겋게 보인다.

4월에 강풍 불면 불이 꺼진다고 본다. 풀이 나고 새싹이 나기 시작했는데 불이 붙을 게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