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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차? 47.
PART 02 : 궤도와 바퀴는 사람들의 발이 되고 : 전차가 개편한 도시 공간 : 황금정선 1912년 12월 6일 개통 : 01 남대문 황금정南大門黃金町 일제강점기 이미지를 보자. 일제강점기때 도로가 요즘 도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요즘 도로 사진 찍어 흑백 처리하고 일제강점기라고 하면 아무도 의심을 안할 것이다. 남원 광한루 사진이 몇 년 전에 찍어서 흑백 처리하니 언제적 사진인이 알아 볼 수 없었다. 작가가 얼마 전에 찍었다고 했다. 현재 배경이나 건물을 찍어서 포토샵으로 낡게 손보고 흑백처리해서 일제강점기라고 하면 대중은 그렇게 믿을 것이다.
황금정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흔히 생각하는 정자를 말하는가? 정자가 보이는 이미지였으면 좋겠지만 이 이미지로는 정자는 보이지 않는다. 왼쪽에 층고가 제법 높은 건물이 있다. 바로 옆에 탑 같은 것이 있는 건물이 있다. 위에는 깃발이 꽂혀 펄럭인다. 2층 건물이다. 간판은 한자로 되어 있다. 그 건물 뒤로 보이는 산은 남산인가? 인왕산인가? 인왕산처럼 살짝 굽어 있다. 뒤로 산을 뿌옇게 그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 옆 건물은 단층으로 보이고 목욕탕 굴뚝같은 것이 있다. 그 뒤에 도로가 있고 길 건너에 3층짜리 건물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1, 2층은 간판이 있다. 3층은 가정집인지 간판이 없다. 1980년대 도로가에는 단층집 점방들이 즐비 했다.
이미지들이 다들 보면 패턴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앞은 비워두고 뒤는 꽉꽉 채워 놓았다. 도로 왼쪽에 3층 건물들이 그려져 있고. 가운데 도로에는 전차 레일이 그려져 있다. 멀리 보이는 것은 전차 같다.
다음에 이어서 보충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