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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식이 영양식이라고?
『우주맘의 사계절 튼튼 면역력 유아식』 365일 아프지 않고 잘 크는 면역밥상, 아이의 건강보다 값진 게 있을까요? 톱셀럽 엄마들이 신뢰하는 육아 인플루언서 ‘우주맘’ 첫 유아식 레시피북.
작가 소개에 -대한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협회 홍보대사. ‘육아식이 잘못 되었습니다.’ 강의.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의학전문의가 감수를 했다고 한다.
첫째, 면역력의 핵심, 단백질 목초우 단백질은 에너지 공급부터 근육과 뼈 등 인체 구성, 순환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항체‘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기도 합니다.
둘째, 똑똑한 뇌의 비밀, 지방 기버터 인간의 뇌에서 수분을 제거하면 가장 많은 주요 성분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지방‘입니다. 놀랍죠? 지방은 몸 전체의 세포막을 튼튼하게 하고 두뇌발달, 심리안정에 큰 역할을 한답니다.
셋째, 작은 완전식품 난각번호 1번 유정란. 요즘은 계란도 난각번호를 따져서 먹지요. 자유로운 환경에서 살충제, 산란유도제 없이 닭 자체의 면역력 강화를 통해 낳은 난각번호 1번란은 그야말로 영양만점입니다.
이 상의 내용으로 된 이메일을 받고 필자는 충격을 받았다. 고지방이 건강식이라고,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암으로 가는 지름길 같은데 말이다. 고지방은 돼지로 가는 지름길이고 각종 질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장암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고혈압의 지름길이기도 하다.
저탄수화물이라고 우리 조상대대로 내려온 식단과 정 반대다. 고탄수화물에 저지방을 우리는 먹고 살아 왔다. 문제 있었나. 필자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자. 필자는 어릴 때 말랐지만 감기 한번 안 걸리고 성장했다. 고기는 1년에 몇 번 그것도 두부김치 국에 고기 몇 점 넣어 끓인 국이 전부였다. 가끔 갈치조림이나 구이는 먹었다. 아침이면 광주리 장사가 갈치 사라고 외치면 어머니께서 갈치를 사서 요리를 해주었다.
도시 생활하면서 얼굴에 뭐가 나기 시작했다. 짜면 뿌드득하고 나왔다. 징그럽게 삐지고 나왔다. 그게 단백질 즉 고기를 먹어서 생긴 것 들이었다. 지방이었던 것이다. 그런 것이 몸속에 생기면 암이 되는 것 아닌가? 짤수 없으니까 그게 안짜면 커지는 것도 있다.
탄수화물은 두뇌회전에 도움을 준다. 필자가 실험을 해봤다. 탄수화물을 끊으니 확실히 머리가 회전이 안 되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특히 공부에 미친 우리나라는 탄수화물 70%는 먹어 줘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안 움직이면 살로 간다. 아니 배만 나온다.
옛날에 우리는 밥을 많이 먹었다. 옛날 밥그릇을 보라. 그 큰 밥그릇에 고봉밥을 먹었다. 그래도 살이 찌지 않았다. 많이 먹고 그 만큼 많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탄수화물을 먹고 지방을 적게 먹어야 정상 같은데 반대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유아들 영상이 종종 보인다. 지나치게 뚱뚱한 아기들이 있다. 혹시 고지방 이유식을 해서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다.
누가 뭐가 좋네 하면 덜꺽 따라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필자가 그랬다. 대표적인 예가 필자의 머리이다. 필자 머리는 백발이다. 필자가 30대 초반에 박준이라는 미용사가 유명했다. TV에 출연을 자주 했다. TV에 나와서 머리를 브러쉬 빗으로 처 주면 머리가 빨리 자란다고 했다. 필자는 머리가 잘 안 길었다. 느낌이었을 텐데. 안 길어 진다고 생각해서 머리를 브러쉬 빗으로 치기 시작했다. 며칠을 열심히 머리 구석구석 처 주었다. 어느날 머리를 감는데 머리 뿌리가 하얗게 되었다. 그렇게 필자는 30대 초반에 백발이 되었다. 브러쉬로 처서 그렇게 된 줄 모르고 염색을 하면서 유전이니 어쩌니 하고 살았다.
그러다 구청 자원봉사 센타에서 스포츠 맛사지 교육을 받았다.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스포츠 맛사지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머리는 충격을 주면 안 된다고 한다. 머리를 빗을 때도 가만 가만 살살 빗어 줘야 한다고 한다. 충격을 주면 머리, 모근 줄기 세포가 끊어져 백발이 된다고 한다. 그때서야 내 백발의 원인을 알았다. TV에서 하는 말 따라 했다가 필자 스스로 백발을 만들었다. 속상하기 그지없다.
그렇게 남이 한말 따라했다가 낭패를 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이메일을 보고 필자가 흥분했다. 이야기 할 데가 없다. 그래서 아는 목사님에게 전화해서 말하니 남이야 그러던 말던 왜 그러냐고 한다. 필자는 소리쳤다. 살아오면서 그렇게 한두 번 당한 것이 아니라서 그런다고 했다. 아무렇게나 선동질 하면 안 된다.
필자가 살아오면서 보니 좋은 것은 지들끼리 소리 소문 없이 한다. 소문내지 않는다. 소문내는 것은 반드시 목적이 있었다. 그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고, 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은 손해를 반드시 본다. 건강이든 무엇이든 말이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로 검색을 해 보았다. 고지방식이의 체중감소 효능을 다룬 TV 프로그램이 방영된 후 온라인 사이트에서 치즈 · 버터와 삼겹살 매출이 각각 199%, 162%가 증가했다고 한다. 결국은 고기와 유제품 팔아먹을 라고 고지방 다이어트 들고 나왔다고 본다. 이제 이유식에까지 팔을 뻗친 것으로 보인다.
계란은 번호를 매겨 판다. 1, 2, 3, 4번으로 4번은 제일 싸다. 언제부터인가 필자는 계란을 먹으면 얼굴 등에 수포 같은 뭐가 난다. 그래서 계란도 먹지를 못하고 있다. 난각번호 1번은 필자는 한 번도 구경을 못 해봤다. 백화점에나 있나? 1번을 먹고 살면 갑부집이다. 직접 집에서 닭을 키워서 그 닭이 낳은 계란을 먹는 것이 제일 친환경이고 건강식이긴 하다. 1번도 어떻게 키웠는지 우리는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