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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20

[100-42] 보릿고개?

100-42

 

보릿고개?

 

보릿고개는 한국의 봄철 기근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춘궁기(春窮期) · 맥령기(麥嶺期)라고도 한다고 한다. 기근 시기를 보내는 것이 고개를 힘겹게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여 보릿고개라고 부른 것이 어원이라고 한다. 보릿고개에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운 적도 있었다고 한다. 즉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다. 풀뿌리와 나무껍질은 반찬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다.

보리를 한번 보자. 보리는 외떡잎 식물강으로 벼목에 벼과라고 한다. 필자의 생각은 벼보다 보리가 먼저일 거 같은데 말이다. 보리 또는 대맥(大麥)은 쌀, , 수수, 옥수수와 함께 인류가 경작해 온 주요 곡류 중하나라고 한다. 기원전 7000년 이전부터 비옥한 초승달 지대(메소포타미아와 그 인근)에서 재배가 시작된 흔적이 있다고 한다. 밀과 함께 최초로 재배하기 시작한 작물로 추정된다. 원산지는 메소포타미아와 양자강 상류 2가지 종류가 완전히 별개로 나뉘어 있다고 한다.

메소포타미아는 이라크 위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모래가 많은 곳이다. 보리 원산지가 될 만한 지형이 아니다. 보리는 추운데서 자란다. 보리는 늦가을에 벼를 수확하고 난 논을 갈고 거기에 씨를 뿌린다. 겨울 내 자라 봄에 이삭이 패고 수확을 한다. 보리는 수확을 하기 전 익기 전에도 먹는다. 파란 보리를 잘라 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한다. 밀도 같은 시기에 파종을 해서 봄에 수확을 한다. 보리와 밀은 익기도 전이나 익어서 별도 타작을 안 해도 손으로 비벼서 껍질을 후 불어 날리고 먹기도 했다. 밀은 껌이기도 했다. 껌이 나오기 전에 말이다. 밀을 보고 껌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벼는 봄에 직파일 경우는 씨앗을 뿌리고, 모종일 경우 5월쯤에 논에 심는다.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에 수확을 한다. 가을에 수확한 벼를 겨울 내내 먹는다. 겨울에는 벼 즉 쌀만 먹는 것이 아니다. 고구마, 호박 등 먹을 것이 많다. 고구마는 방 윗목에 수수깡을 만들어 천정까지 쌓아 놓고 겨울 내내 먹었다. 호박도 심심하면 호박죽을 가마솥 한 솥 만들어 윗목에 놓아두고 자가다가 퍼먹었다. 가을에 수확한 것들을 보리 수확하기 전까지 다 먹어 치우고 먹을 것이 없어서 초근목피로 연명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초근목피도 훌륭한 반찬 재료다.

사람들은 말한다. 똥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었다고 하면서 보리는 질려서 안 먹는다고 한다. 보리도 먹을 것이 없어야 가난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벼 즉 쌀이 나오기 전에 보리와 밀이 주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리는 항아리에 가득가득 쌓아 놓고 먹었다고 한다. 보리는 봄에 수확에 다음해까지 먹고도 남을 정도로 수확량이 많았다는 말이 된다. 1970년대 중반에 쌀, 백미가 등장했다. 도정기가 그때 생긴 것이다. 보리가 넘쳐나도 쌀이 없으면 가난한 것이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바이럴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리는 여름에 먹기 적당하다. 찬 음식이다. 겨울 지냈기 때문이다. 벼를 가을에 수확해 한철도 못 먹었고, 보리 수확하기 전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고, 가난 팔이 용 헛소문을 만들어 낸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를 만든 사람들과 정부에 일하는 공무원들이 말이다. 가짜뉴스를 왜 만들어 내는지 알 것 같다. 첫째는 조직을 키우는 것이고, 둘째는 월급을 올리는 것이다. 소방관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홍제동 방화사건은 그 사건을 계기로 의용소방대를 조직했다고 한다. 모든 가짜 사건에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츨처 :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