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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차? 2.
PART 1 : 전차의 도입 | 한성전기회사의 설립과 사업의 착수 : 한성전기회사 설립관련 약식 보고서 1897년경 | 국사편찬위원회. 한성전기회사는 명목상으로는 민간회사였지만 실질적으로는 황실회사였다고 한다. 1898년 1월 김두승(金斗昇)과 이근배(李根培)가 청원하여 설립됐고, 한성판윤 이채연(李采淵, 1881-1900)이 사장으로 취임하여 각종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1898년 9월 15일 경희궁 흥화문(興化門) 앞에서 기공식을 거행되었다고 한다. 경희궁 1898년이면 산이었을 것으로 본다. 경희궁 있는 곳은 독립문에서 광화문 가는 길이다. 1980년대 중후반 그쪽은 산이었던 것으로 필자는 기억한다. 궁궐이 있었다고 한다. 야산을 깎아서 경희궁을 만들었다. 필자가 1980년대 중 후반 광화문에 있는 생명의 말씀사 서점을 자주 갔었다. 종로로 검정고시 학원을 다닐 때도 지금의 새문안로로 버스를 타고 다녔다.
앉아 있는 고종황제 사진과 이채연, 이근배 사진이 실려 있다. 이근배는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이라고 한다. 그 후손 좀 만나보고 싶다. 한성전기회사 청원서가 있다. 청원서 내용과 한성전기회사 세칙도 있다. 세칙이 적혀있는 종이는 원고지 종이다. 한성전기회사 직원들이라고 찍은 사진이 있다. 9명이 찍었는데 한명만 동양인이고 나머지 8명은 서양인이다. 동양인 1명은 도포에 갓을 쓰고 우산을 짚고 앉아서 찍었다. 신발이 고무신인가 코가 있는 신발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고무신은 언제부터 있었나? 우리나라는 고무가 생산이 안 된다. 고무신도 외산이다. 언제부터 고무신이 등장했는가? 회사 건물은 외벽이 벽돌이고 계단은 나무로 되어 있다. 문도 나무로 보인다. 건물에 어울리지 않는 계단과 기둥이다.
동대문발전소와 초기 한성전기 회사 사진이 있다. 1900년경이라고 한다. 동대문 발전소를 화력발전소인가? 수력발전소인가? 그 시절에 지을 수 없는 건물들이다. 1980년대 공장 건물 같은 건물이 있고 긴 굴뚝이 두 개가 보인다. 사진 앞에는 기억자인지 초가집이 보이고 갓을 쓴 동양인을 흐릿하게 그려 놨다. 한성전기회사 본사 신축 초청장이 있다. 초청장이 인쇄체 영어로 찍혀 있다. 아주 선명하다. 년도는 1902년이다. 종이가 새것이다. 서울의 전차 도록 만들면서 찍어낸 초청장 같다. 신축된 종로의 한성전기회사 사옥이 그림이 있다. 화려하다. 2층 건물에 도포에 갓을 쓴 사람들이 걸어 다닌다. 전기 줄이 9개나 보인다. 전기 줄이 저렇게 많고 건물이 화려한데 필자 동네는 1970년대 초반까지 호롱불을 켜고 살았고 1960년대 중반에 물레방아 전기를 썼을까?
한성전기회사 사무실에서 콜브란과 보스트위크라는 사람이 찍힌 이미지로 사무실에 전화도 있고 스탠드도 있다. 전화기와 스탠드가 화려하다. 의자에 시계도 있고 벽난로도 있다. 유리 장식장도 있다. 거울인지가 벽에 크게 여러 개 붙어 있다. 벽에 그림인지 사진인지는 그리다 말았는지 흐리다. 1901년 이미지라고 한다. 한성전기회사 관련 신문기사라고 하는데 영문이다. 전차 선로 부설공사 착공식인지 사진은 CG로 그린 것으로 보인다. 선로가 끊어져 있다. 사람들만 잔뜩 그려 놨다. 인부들은 하루 15전을 받고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인이 측량을 하고 있다. 전차를 일본에서 제작하여 인천으로 들여와 동대문 차량기지에서 조립하였다고 한다. 1974년 8월 15일 서울 지하철이 개통되었다. 부산항으로 들어온 전차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운반하는 이미지가 세계기록레코드라는 블로그에 있다. 크레인으로 들어 올렸는데 어떻게 서울까지 운반했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