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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20

[100-97] 서울의 전차? 22.

100-97

 

서울의 전차? 22.

 

PART 1 : 전차의 도입 | 문명의 충격과 의식의 변화 : 보스트위크 사진으로 본 한성 : 보스트위크의 한성 생활을 보자. 먼저 가족사진이 있다. 부인과 어린 딸과 셋이 찍었다. 부인과 보스트위크가 상당히 나이가 들어 보이는데 딸이 어리다. 김구와 김구 부인과 어린 아들 사진과 흡사하다. 김구와 김구 부인이 중년으로 보이는데 아들이 어렸다. 사진 아래 메모가 있다. FRESNO, CALiFORNIA. MON.DAY-MAY 26/1914 이다. 1914526일 월요일 캘리포니아 프레스노 로 보면 될 것 같다. 1914년도 사진이 너무 선명하고 변색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 필자가 1980년대 언제쯤 찍은 사진은 변색 되었다. 100년 전에 찍은 사진이 변색이 되지 않았다. 글씨도 선명하게 살아 있다. 인화지에 글씨를 쓰면 먹이 뜬다. 그런 글씨는 오래되면 바래서 사라진다. 그런데 멀쩡하다.

보스트위크가 거주하던 한성 주택을 보자. 빨간 벽돌로 외장을 마감했다. 집 안에서 찍은 것인지 밖에서 찍은 것인지 왼쪽에 있는 건물이 대문 같긴 하다. 그런데 뒤에 전봇대와 기둥이 있다. 가운데 길은 골목 같은데 담장너머 시설물들이 집 안 같아 보이지 않는다. 왼쪽 건물 들어가기 전 나무는 너무 가늘다. 잎은 무성하다. 보통 저 정도 잎이 무성하면 나무가 좀 굵어진다. 무슨 나무가 저렇게 가늘까? 왼쪽 가로등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가로등이 너무 낮다. 작대기에 등 모양을 그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가로등 아패 돌을 쌓아 놓은 것이 보인다. 또랑을 표현하려 했을까? 그림자인지 또랑인지 분간이 어렵다.

보스트위크 한성 주택 거실 이미지를 보자. 왼쪽이 의자인지가 보인다. 찬장이 벽에 붙어 있다. 그 위에 뭉개진 사진이 있다. 가운데 의자처럼 보이는 것이 놓여 있다. 뒤에 유리로 된 문 같은데 4칸이다. 손잡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 의자인지 아기 침대인지가 있다. 의자로 보이는 탁자에 석고상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피아노 인지가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둥근 것이 있다. 천장에 서까래를 엄청 굵고 크게 그렸다. CG로 대충 그린 것으로 보인다. 나귀를 탄 보스트위크 이미지가 있다. 왼쪽 남자는 말고삐()를 잡고 있다. 모자가 특이하다. 말이 나귀인지 작다. 보스트위크가 엄청 작아 보인다. 난쟁이 같다. 오른쪽 남자는 상투를 튼 것으로 보인다.

한성에서 부인 엠마와 딸 헬렌 사진이 있다. 헬렌과 딸 옷이 좀 이상하다. 헬렌 옷은 너무 헐렁하고 외형이 남자 같다. 헬렌이 입은 옷은 현대 아동 원피스로 보인다. 머리에 실생활에서 한 번도 못 본 큰 모자인지를 쓴 남자는 왜 그렸을까? 뒤에 가로등이 보인다. 곡선으로 되어 있다. 오른쪽 건물에 기와집에 유리문으로 보인다. 가게를 그린 것 같다. 하늘에 전깃줄은 사방팔방으로 그려 놨다. 메모가 있다. SEOUL. CHOSEN MAY 1920. 이다. 1914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족사진을 찍었고 19205월에 조선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한성 주택 현간 앞에서 보스트위크 부부와 사람들 이미지가 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기와집에 빨간 벽돌이다. 유리창이 많다. 가운데 불독 같은 개를 바라보고 있다. 뒤에 키 작은 여자는 일본옷 차림 같다. 보스트위크 부인 허리가 엄청 잘룩하다. 가마를 타고 양산을 쓴 보스트위크 이미지가 있다. 무엇을 가마라고 하는 것인지 긴 나무만 보인다. 너무 성의 없이 그렸다. 얼굴이 뭉개졌다. 뒤에 우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자. 배경은 어느 시골집으로 보인다. 지붕이 초가지붕으로 보인다. 부인과 딸은 사진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보스트위크는 다른 곳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