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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장

[100-32] 김일성은 몇 살인가?

김일성은 몇 살인가?

 

   우리나라는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한다. 6.25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유엔군 측과 공산군 측이 1951년 7월 10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지속적인 회담을 하였고, 7월 27일에 정전 협정에 서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전협정은 유엔군과 북한, 중국이 참여 하였다. 정전협정 회담이다. 몇 년을 줄다리기 결론을 내는 자리이다. 협정 해당 당사국의 최고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협정서에 조인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북한, 중국, 유엔이 한자리에 모여서 회담하고 협정서에 사인을 한 것이 아니었다. 회담하고 사인은 받으러 다녔다. 유엔군은 문산에서 사인을 하고 중국 측 팽덕회는 개성에서 사인을 했다. 김일성은 평양에서 했다.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쟁 종식에 당사자인 남한은 쏙 빠지고 스탈린 사망 후에 정전 협정이 급물살을 탔다고 한다. 협정서에 소련 서명은 없다. 정전협정에 소련이 키를 쥐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스탈린이 전쟁 종식을 원치 않아 질질 끌고 있다가 스탈린이 사망 후에 소련의 승인을 얻어 정전 협정을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련은 협정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정전협정 당시 영상이 있다. 김일성이 평양에서 사인하는 장면이 들어 가있다. 카메라맨이 그 당시에 서명서와 함께 북한까지 동행했다는 말이다.

   김일성은 1912년생이다. 1953년이면 만 나이로 41세이다. 한국나이로 42세 내지 43세가 된다. 정전협정 영상의 김일성은 앳되다. 많이 봐야 20대 초반으로 보인다.

   19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은 십대후반 이십대 초반에 대부분 결혼을 하였다. 70년대도 고등학생이면 아저씨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햇볕에 그을려서 늙어 보였다.

   김일성이 부잣집에서 곱게 자랐다고 해도 42세면 아이가 몇 딸린 유부남이다. 영상에서는 김일성이 너무 어리니 김일성 사인 장면을 찍을 때 정면을 가까이서 클로즈업하지 못하고 멀리서 옆얼굴을 찍었다. 중국인 팽덕회는 얼굴을 가까이서 클로즈업해서 찍었다. 협정서에 서명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다.

   정전 협정서는 조선어, 한자, 영어이다. 협정서가 세부이다. 러시아어는 없다. 러시아에 이렇게 협정 했습니다. 보고를 하려면 러시아어 협정서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다. 러시아에 승인을 얻어 종전협정을 했으면 보고도 해야 할 것이다.

   남한 측 대표가 없는 것은 휴전을 반대해서라고 한다. 당사자가 반대하는데 남들이 정전협정을 해버렸다. 북한은 존재를 인정받았지만 남한은 존재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말이다.

 

1953년 7월 27일 평양에서 사인하는 김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