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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백장. 20

[100-63] 단지의 신화 마포주공아파트 목차 훑어보기 8.

100-63

 

단지의 신화 마포주공아파트 목차 훑어보기 8.

 

9. 마포에서 잠실까지: K-Housing Model 완성 : 5 · 16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군부는 부정 축재 협의자로 화신산업 박흥식 사장 등 29명을 전격 구속했다고 한다. 전두환 정권 들어서고 김종필을 부정 축재자라고 하면서 삼화농장을 빼앗다는 것과 겹친다. 43일 만에 풀려난 박흥식에게 과제 하나를 주었다고 한다. 도시계획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제출하라고 했다고 한다. 박흥식의 개인 사업으로 추진하되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 등에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역제안을 했다고 한다. 정부 지원으로 박흥식 맘대로 해라였다. 부정축재자로 구속했는데 43일 만에 풀어주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너 하고 싶은거 다해라 이다.

남서울계획 주거지 4블록 아파트지구 계획안 : 손정목의 증언에 의하면 박흥식의 요청에 의하여 최경렬, 이천승 등이 남서울계획안 수립에 참여한 것은 1962년부터였고, 서울시에 있던 박동식이 이 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실무를 관장한 것은 19635월 말부터라고 한다. 이 계획에서 눈여겨볼 대목 중 하나는 주거지 4블록 계획도에서 아파트단지로 보이는 2곳과 여기에 들어선 건축물 유형이라고 한다. 마포아파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매우 흡사했다고 한다.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도시계획의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토지구획정리 완료는 19881231일이다.

동일 주거동 반복 배치의 출발과 마포주공아파트 : 마포주공아파트 동 배치와 남서울계획아파트 배치는 같다고 한다. Y자형으로 말이다. 아파트를 채광과 사생활보호 등에는 여유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에 Y자 아파트는 없다. 채광은 필자가 살아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사생활 보호는 아니다. 사생활 보호를 한다면 아파트는 짓지 않았을 것이다.

아파트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활한다. 소리는 물론 냄새까지 공유한다. 그게 사생활 보호를 이야기할 건덕지가 되는가 말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말과 행동이 180도 다르다.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며 개인정보를 만들었고 그 정보를 사사건건 내놓으라고 한다. 개인정보가 중요하면 주민등록번호를 폐기해야 한다.

요즘은 전화번호, 이름까지 아니 학년, 반까지 개인정보라고 하면서 남용을 한다. 그들은 개인정보 보호를 핑계로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내 개인정보는 다 내놓으라고 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말하라고 한다. 개인정보보호는 개인의 정보를 묻지 않는 것이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다. 법과 집행이 일치하기를 바란다.

한국 최초 단지식 아파트가 만들어낸 빗장 공동체 : 1965년에 준공한 서울 이태원에 육군 아파트가 있었다고 한다. 기록으로는 60년대부터 아파트가 많다. 필자가 80년대 인천과 서울에서 생활했다. 아파트를 본 기억이 없다. 푸세식 화장실에 연탄을 때는 단층짜리 집이었다. 완주군 고산면에 옛날에 도축장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군청에 문의를 했다. 도축장이 있다는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1980년대 응암동에서 구로동까지 출퇴근 했던 버스 번호도 없다.

2005년 장동운은 우리나라 아파트단지의 시초가 마포아파트였다고 한다. 단지의 신화 마포주공아파트책을 통해서 내린 결론은 마포아파트는 없었다.” 이다. 서대문형무소처럼 말이다. 없는 서대문 형무소를 있다고 역사관 만들었다. 아파트를 언제부터 짓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빠르면 철근콘크리트가 들어온 19657월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