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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얼마 전 양성평등이란 글이 백일백장 글쓰기에 올라왔다. 댓글을 달았다. ‘양성평등은 있을 수 없다. 평등도 어려운데 무슨 양성평등, 양성평등 주장하는 사람들은 솔직하게 말하면 정신병자 같다’라고 댓들을 달았다가 삭제를 했다. 정신병자라는 말이 너무 과격한 것 같고, 또 양성평등으로 글을 한번 써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재단에 대해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댓글에 아시아 재단이 요즘 하는 일이 여성의 권리신장과 양성평등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평등이란 인간의 존엄, 권리, 인격, 가치, 행복의 추구 등에 있어 차별이 없이 같은 상채를 말 한다 고한다. 다 추상적인 표현들이다.
평등이란 존재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자 사람들 사고 자체가 우월주의에 나만 잘되고 싶은 심리가 팽배하다. 뭐하나라도 잘났다고 하고 싶어서 부풀려 이야기를 한다. 즉 허세를 부린다. 자기보다 좀 모른다거나 어리숙해 보이면 이용해 먹으려고 하고 깔아뭉갠다. 평등은 인간의 사고에서부터여야 한다. 사고가 평등인 사람들은 있을까 싶다. 나만 잘나고 싶은데 남이 잘나가 꼴을 못 보겠어, 평등이라는 말을 만들어 내서 불평등하다고 외친다. 나도 쟤하고 똑같아야 하는데 나는 못해 그러니 불평등해 하면서 어떻게든 끌어내려야 직성이 풀린다. 가족 간에도 동성간에도 평등은 없다. 평등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두뇌도 육체도 차이가 있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평등이라고 본다.
양성평등이란 성별에 따른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힘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 동등하게 대우 받으면 서로 손해다. 양성평등해서 얻어지는 것이 무엇일까. 필자는 여자다. 여자 입장에서 양성평등을 생각해 보았다. 양성평등 외쳐서 모든 여자들이 이득 보는 것이 아니다. 있다면 소수의 여자들이다. 대다수 여자들은 양성평등을 외쳐서 손해를 보고 있다. 직장인들 예를 들어보자. 양성평등 외치기 전에는 여자들은 당직을 서지 않았다. 지금은 당직을 선다. 집에서 편하게 잘 수 있는데 밤새 잠을 안자고 일을 한다. 물론 돌아가면서 당직을 서기 때문에 피로감이 덜 할지는 모르겠으나 잠 안자고 일하고 다음날 쉰다고 해도 신체의 리듬을 깨는 일이다.
역사를 공부해보니 우리나라 여자들처럼 대접 받은 나라는 없다. 아이를 낳았을 때를 보자. 우리나라는 여자들이 아이를 낳으면 집에 금줄을 치고 사람 출입을 금한다. 그리고 산모가 잘 회복 되도록 미역국에 곰국에 지극 정성이다. 서양 여자들은 미역국은커녕 곰국도 없더라. 산후조리가 없다. 서양여자들이 지들과 우리나라 여자들 비교해보니“우리가 너무 대접을 못 받았구나 그러니 니들도 대접 받지마” 하면서 양성평등이라는 말로 여자들을 사지로 내모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든다.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평등해 질 수 있나? 신체구조가 다르고 역할이 다른데, 여자는 생리를 한다. 한 달에 반은 호르몬이 뒤집어 진다. 육체로 고통이 나타나는 사람은 그나마 낫다. 아닌 사람들은 자신들의 변화도 눈치 못채고 남들은 왜저러냐고 질타를 한다. 사람이 갑자기 달라지면 너 생리중이냐라고 묻는 일은 드라마에서나 있었다. 같은 여자들도 이해를 못해준다. 일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많이 기계화 되어서 남자가 하는 일 여자도 기계의 힘을 빌려서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계가 있다. 힘이 차이가 엄청나다. 뼈가 다르다. 필자가 시골에서 작은집 고구마를 캤다. 작은 엄마하고 둘이 낑낑대며 고구마 푸대를 한 두 개씩 도롱태로 나르고 있었다. 작은집 남동생이 오더니 양손에 뿔껑 들고 나르는데 한 번에 해결해 버렸다. 필자가 날랐으면 몇 걸음을 했을 것을 한두 걸음으로 해결해 버렸다. 필자는 생각했다. “아 이래서 아들 아들 하는구나” 했다. 남자들이 쎈 힘으로 거들면 여자들의 일이 쉬워진다.
여자들이 힘을 쓸 일이 생길 때 남자를 찾으면서 양성평등하자고 하면 남자들이 화난다. 모든 영역에서 동등하자고 하면 여자들도 군대 가야 한다. 징집으로....
양성평등은 남자와 여자의 다름, 차이를 인정하고 자기들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양성이 평등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양성이 평등하게 살아 왔는데 양성평등을 외치면서 양성이 불평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