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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장

100-8 6.25 전쟁은 없었다.

100-8

 

6 · 25 전쟁은 없었다.

 

   작년 8월 15일광화문을 나갔다. 시청역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갔다 걸어오는데 태평로에서 전쟁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역사를 연구하고 있고, 6.25 전쟁은 우리나라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기에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사진을 둘러보면서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진을 찍었다. 진주 양민학살 사진을 보니 다리가 살아 있다.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을 하고 집성촌이라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다보면 앉아 있기보다 반쯤 비스듬히 누워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많이 누워 있었다. 다리가 집에서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 다리 조금 오므린 자세다.

   북한 인민군이 양민을 학살하고 도망을 갔다고 한다. 시신을 수습해서 한 곳에 모으기 전에 구덩이를 크고 길게 팠다. 그 시절에 삽으로 구덩이를 팠다면 며칠을 팠을 것으로 보인다. 아님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모여서 팠던지. 그런데 흙이 모래 흙 같이 보인다. 우리나라는 황토 흙이 대부분이다. 구덩이를 길고 넓게 파서 시신을 두 줄로 나란히 눕혀 놨다. 누워 있는 시신을 보면 어떤 사람은 온몸에 힘을 잔뜩 주고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피부가 하얗다. 우윳빛 피부다. 부패의 흔적이 전혀 없다. 누워 있지만 배에 숨이 들어가 있다. 들숨을 쉬고 있는 사람도 보인다.

   또 다른 사진은 흥남에서 정치범들을 북한군이 사살하고 우물에 65명을 집어넣었다고 한다. 우물 속에서 시신을 꺼내는 사진이다. 목이 빳빳이 살아 있다. 우물도 드라마 세트장의 바위 모형 같다. 우리는 우물에서 물을 퍼서 쌀도 씻고, 나물도 씻고, 빨래도 했다. 그 우물은 그런 것을 할 수 없는 단지 시신을 꺼내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물 주변은 공사 중이다. 그것도 콘크리트 건물을 짓고 있다. 전쟁 중에 건물 짓고 있다. 콘크리트 공사는 몇 층을 올리는 큰 공사이다. 1층은 콘크리트 공사 마무리 되고 2층을 올려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흥남 항 폭파 사진은 연기로 보면 엄청난 폭발이 있는 상황인데 바다는 너무 잔잔하다 못해 평온하다. 배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 이상해서 여러 사람에게 보여 주면서 물어 봤다. 몇 사람이 합성이라고 한다. 바다와 연기 부분을 이어 붙인 합성이었다.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사인하는 사진도 있다. 우리나라를 태평양건너 미국에서 미국 대통령이 왜 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이 땅이 미국이었나? 사진으로 보면 이 땅은 미국이다.

 

   이러한 정황들로 보아 6.25 전쟁은 없었다.